2009년에 개봉한 <아바타>에 이어 14년만에 세상밖으로 나온 <아바타 : 물의 길>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아바타2에서는 이전 작품에서의 캐릭터 뿐만 아니라 새로운 캐릭터들도 등장하며, 수중 세계의 모습도 영상에 담겨집니다.
새로운 세계로 떠난 그들
전 편의 <아바타>에서 완전한 나비족 아바타가 되어 판도라 행성에서 살아가는 제이크 설리는 10년 이상 평화를 누립니다. 제이크는 나비족의 지도자가 되었고 그의 아내 네이티리 역시 가족과 부족의 안녕을 책입집니다. 둘은 장남 '네테이암', 차남 '로아크', 막내 '투크', 입양한 '키리', 전쟁 고아 '스파이더'와 함께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하늘의 사람들 인간들은 황폐화된 지구를 떠나 판도라 전체를 식민지화 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브릿지헤드'라는 거대 도시를 세웁니다. '리콤바이넌'은 인간의 DNA로 만들어 인간과 동일한 신체적 특징을 갖고 있으며, 특수 장치를 통하여 사람의 기억과 감정등을 업로드 할 수 있는 인간 비밀 병기입니다. 인간들의 침략으로 인해 숨을 곳이 없어진 제이크는 어쩔 수 없이 가족과 나비족을 떠나, 멧케이나 부족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그들은 바다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부족으로 생김새도 다르고 언어도 달라, 다른 부족들 사이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가야 하는 제이크와 가족들의 모습들이 그려집니다. 영화는 제이크와 가족과 멧카이나 족이 융합을 이루는 과정과 가족관계에서 쌓인 사소한 오해와 갈등을 융해하는 과정 또한 그려내고 있습니다. 새로운 부족에 적응하고 있던 제이크의 가족과 멧케이나 부족에게 인간들이 침략 하게 되면서 힘을 합쳐 인간들과 싸우는 그들의 모습으로 영화는 전개됩니다.
ㄱㄱ
등장 인물
제이크 설리는 주인공으로 이 영화에서는 아버지가 되어 등장합니다. 가족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과 책임감이 강한 모습을 보입니다. 처음에는 소극적으로 행동하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멋진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네이티리는 설리의 아내로,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며 설리가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나비족을 떠나고 싶지 않아하지만 설득 끝에 가족을 위하여 떠나게 됩니다. 네테이암은 제이크 부부의 첫째 아들로, 장남으로서 동생들을 지키려고 하는 든든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웅이 되고 싶어하는 마음을 갖고 있지만, 동생의 시기를 받기도 합니다. 로아크 설리의 둘째 아들로, 이 영화에서의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는 자신을 어리게만 생각하는 아버지와 갈등을 일으키기도 하며, 형을 질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닷속의 고래와 친구가 되면서 교감에 능숙하고, 그로 인해 위기도 모면하게 됩니다. 키리는 설리 가족이 입양한 딸로 , <아바타>에서 판도라 행성의 나비족과 교감했던 그레이스 박사의 딸이기도 합니다. 설리 가족의 일원으로 살고 있지만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모르고 살아갑니다. 그녀는 에이와, 동물들과의 교감에도 재능을 보이며 영적으로도 풍만한 아이로 그려집니다. 위기에 처한 순간에 그녀의 능력으로 설리 가족을 구하는 데 큰 힘을 줍니다. 쿼리치 대령은 나비족의 장점과 인간의 장점을 모아 탄생한 리콤으로, 빌런으로 등장합니다. 그는 인간들의 대장이 되어 제이크의 가족들을 집요하게 공격합니다. 그 밖에도 멧케이나 부족의 족장 토노와리, 그의 아내 로날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감상평
세 시간이 넘는 긴 러닝타임을 걱정하며 영화관으로 갔지만, 그 생각이 무색할 만큼 언제 시간이 간 줄 모르며 감상했습니다. 무엇보다 신기했던 점은 수중 세계를 참신하게 그려낸 점입니다. 보면서 어떻게 촬영했을까를 계속 궁금해하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에서 인간들은 상업적인 이득을 위하여 포경을 하며 해양 환경을 유린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바다 생명체에서 나오는 인간의 노화를 막아주는 아주 값진 액체 때문입니다. 이러한 장면들은 불법으로 해양생명을 해치는 인간들의 모습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모습을 담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지나친 욕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2부터 아바타5까지 연속으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하며, 이를 통해 판도라 세계의 많은 이야기를 전개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의 개봉작도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