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인기 영화 <머더 미스터리>, 결혼 기념일 여행을 떠났다가 한 살인사건에 엮이게 되어 범인을 추리하게 되는 부부의 코믹한 스토리 영화입니다. 

 

결혼 기념일 여행을 떠난 부부

스피츠 부부의 남편 '닉'은 15년전 신혼여행으로 유럽 여행을 떠나기로 약속합니다. 하지만 15년째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었고, 결혼기념일에 닉은 형사가 되기 위한 승진 시험에서 떨어져 아내 '오드리' 에게 그 사실을 거짓말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기념일 선물을 카드로 떼우려고 하던 닉은 슬퍼하는 오드리를 위해, 계획에는 없던 유럽으로 떠나게 됩니다. 유럽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오드리는 코를 고는 남편을 피해 돌아다니다 일등석에서 '찰스 캐번디시'라는 부자를 만나게 됩니다. 찰스는 자신의 약혼자 '수지'가 자기를 버리고 억만장자인 늙은 삼촌 '멜컴'을 선택했다고 말하는 등 오드리와 금세 친해집니다. 찰스는 요트에서 열리는 가족파티에 스피츠 부부를 초대하지만, 닉은 탐탁치 않아하며 거절하려고 하고 오드리는 호화로운 요트 투어를 하고싶어합니다. 결국 둘은 요트 파티에 가게 되고 찰스의 사촌인 '토비', 배우 '그레이스', 대령 '찰스 울렝가', 그의 경호원 '세르게이', 지인 '비크람', 카레이서 '후안 카를로스' 등을 만납니다. 파티가 시작되고 퀸스 가문의 보물인 단검이 등장하고 배의 주인인 멜컴이 건배사를 합니다. 그는 모두가 자신의 등골을 빨아 먹은 거머리라 말하며 전 재산은 아내인 수지에게 줄 것이라 선언합니다. 수지가 그의 유언장에 서명하려는 순간, 불이 꺼지고 총소리가 들립니다. 불이 켜진 후, 멜컴은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고 남편이 형사인 줄 아는 오드리는 닉에게 상황 정리를 하라고 합니다. 닉은 모두를 내보내고 현장을 폐하기로 하고 방으로 돌아가 오드리와 함께 누가 범인인지 추리하는데, 또 한 번의 총성이 들리고 토비가 죽은 채로 발견됩니다. 배가 모나코에 도착한 후 형사가 사건을 맡고 한 명씩 심문 합니다. 평소와 다른 점이 있었냐는 질문에 모두가 스피츠 부부가 파티에 초대된 일을 말하고, 둘은 형사에게 유력 용의자로 의심받게 됩니다. 의심을 피하기 위해 범인을 추리하고 있던 부부에게 문틈으로 802호로 오라는 쪽지가 날아오고, 그 곳에는 세르게이가 있었습니다. 그는 과거에 찰스 대령이 멜컴에게 약혼녀 '마들렌'을 겼으며 마들렌은 아이를 낳다 세상을 떠나고 아이 또한 죽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마들렌의 기일에 술에 취해 세르게이를 찾아온 찰스는 자네가 멜컴을 죽인다면 어떻게 죽일 것이냐고 물었다고도 말해주는데, 그 순간 누군가 세르게이의 방에 찾아와 그를 죽입니다. 스피츠 부부까지 노리는 범인을 피해 창문밖으로 도망친 둘은 지명 수배자가 되어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닉이 형사 시험에 떨어졌다는 것을 알게 된 오드리는 그에게 실망한 채로 떠나고, 오드리는 자신을 도와주겠다는 찰스를 따라 이탈리아로 갑니다. 오드리와 닉은 한 도서관에서 우연히 재회하고, 닉은 수지를 미행하여 그곳까지 오게 된 것이며 둘은 찰스와 수지를 범인으로 의심합니다. 도서관에서 공격을 받게 된 둘은 도망치다가 후안을 마주치고, 같이 수지를 추격하게 됩니다. 셋을 공격하려는 수지는 진범에 의해 죽게 되고 진범을 쫓고있던 닉은 범인에게 접시를 날려 머리를 맞춥니다. 찰스가 범인이라 확신했지만, 그의 저택에 도착했을 때 이미 찰스도 죽은 상태였고 둘은 다시 범인이 누구인지 생각해봅니다. 둘은 맬컴이 수지랑 결혼을 하든 말든 재산은 자식들에게 균등하게 배분된다는 사실을 기억해내고, 죽은 줄 알았던 마들렌의 자식이 배우 그레이스 라는 것을 알아냅니다. 그레이스의 정체가 밝혀지고 닉이 던진 접시에 맞은 흉터가 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그렇게 끝이 나는 듯 했지만, 영어를 알아듣지 못하던 후안이 갑자기 말을 알아듣자 진범은 아버지를 위해 멜컴을 없애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던 후안이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추리왕이 된 부부

영화에서는 새로운 인물과 사건들로 지루할 틈이 없었으며, 유쾌하기까지 합니다. 주인공인 제니퍼 애니스톤과 아담 샌들러의 호흡이 잘 맞았던 것으로 생각되며 둘의 끊임없는 농담이 영화의 텐션을 올려줍니다. 15년차 부부의 현실적인 모습과, 때로는 로맨틱한 부분까지 잘 그려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유치하고 뻔한 스토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킬링 타임용으로는 좋은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자잘하게 들어가 있는 미국식 개그와 위트있는 유머코드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두 부부가 범인이 아닌 것을 함께 추리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볼 만합니다. 추리하는 것을 좋아하고 가벼운 코미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추천할 말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