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볼 만한 다큐를 검색하다가 시청하게 된 넷플릭스의 인기 다큐멘터리 <고양이는 건드리지마라> 에 대한 요약, 해석, 단서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큐멘터리 <고양이는 건드리지 마라>
위험하고 치명적인 범죄 다큐멘터리로 한 회당 약 60분의 러닝타임, 총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은 2019년 넷플릭스 전체에서 인기 순위 5위 안에 들었던 최초의 다큐입니다. 제목만 보고서는 귀여운 고양이가 나오는 내용일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한 남성이 저지른 최악의 범죄 실화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합법적인 틀 안에서 최대한 실화를 고증했으며 등장인물들은 모두 실제 인물이라고 합니다. 이 작품은 보는 내내 범인은 누구일지 궁금해하고 함께 추적하는 생생함이 있으며, 범인을 비난하고 싶은 마음을 자극합니다. 다큐에 자주 등장하는 인터뷰의 묘사도 범행 상황을 깊이 느끼게 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네티즌 수사대가 범인의 체포에 기여하는 과정과 경찰, 언론, 미디어 등이 범죄를 어떤 방식으로 증폭시켜 나가는지도 조명됩니다. 볼 만한 다큐가 없다면 한 번쯤 감상해 보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그는 고양이만 건드렸을까
'디애나' 라는 여성은 SNS를 둘러보 누군가가 잔인하게 고양이를 죽이는 영상을 인터넷에 우연히 보게 됩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그녀는 그 영상을 시청하고 경악을 금치 못하여 수많은 사람에게 그 영상을 공유합니다. 동물애호가들 및 많은 사람은 그룹 네티즌 수사대를 결성하여 그 영상을 올린 사람이 누구인지 찾기 시작합니다. 그 후에도 범인은 죽은 고양이를 갖고 놀거나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합니다. 그 행동은 자신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전장을 던진 행동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들을 자극하기 위하여 한 짓입니다. 범인이라고 생각한 한 남성이 범인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며, 수사가 혼선을 겪는 중에 네티즌 수사대 회원들은 한 통의 쪽지를 받게 됩니다. 그 안에는 "당신들이 찾고 있는 범인은 루타 매그노타이다"라는 내용의 제보가 들어있었고, 회원들은 그에 대해 조사합니다. 그에 대해 조사하면 할수록 그가 수상하다는 것을 알게 된 회원들은 루카가 고양이에서 멈추지 않고 사람까지 죽일 것이라고 예상하게 됩니다. 그 후 루카는 한 남성을 묶어놓고 살해하는 영상을 올렸고, 회원들은 루카가 찍힌 사진을 조사하다가 그 장소를 알아내게 됩니다. 며칠 뒤, 그 장소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남성의 시신이 들어있는 여행 가방이 발견되었고 그 시신은 두 팔과 머리가 잘린 채 있었습니다. 경찰이 눈 앞에서 루카를 놓치고 있는 것이 답답했던 회원들은 루카가 과거에 쓴 글 중 '완벽하게 사라지고 절대 발견되지 않는 방법'이라는 글을 발견하게 되며 그것에서 단서를 얻게 됩니다. 단서를 통해 루카를 체포하게 된 경찰은 루카를 심문하는데, 루카는 자신이 영화 주인공이라 생각하며 경찰과 회원들을 상대로 영화를 만들며 즐기고 있었던 것을 알아내고, 그는 결국 무기징역에 처하게 됩니다.
이 다큐멘터리가 현실이라니
다큐멘터리는 현실 자체만을 비춘다고 하지만, 같은 작품이라도 감상한 사람마다의 해석은 모두 다를 것으 생각합니다. 루크는 다른 영화를 모방하며 그 영화에 나오는 등장인물과 자신을 동일시 하여 범죄를 저지른 인물입니다. 사실 자 삶이 영화라고 생각하며 범죄를 저지른 범인이 가장 잔혹하며 추악합니다. 하지만 SNS에 자신이 영상을 올리면 그것에 관심을 가지며 반응해 주는 이용들이 있었기에 루카가 또 다른 범행을 생각하게 되지 않았나 조짐스럽게 유추해 봅니다. 이 다큐는 SNS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합니다. 한 사람이 올리는 영상과 그 영상에 익명으로 달리는 댓글들의 영향, 또한 한 나쁜 남자를 잡기 위한 열쇠가 SNS가 될 수 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루크는 실제로 인물이 준수하다고 하며, 이 다큐가 공개된 이후 실제로 수많은 팬이 생겼다고 합니다. 팬클럽 사이트까지 생겼다고 하는데, 이토록 잔혹한 범죄자가 팬이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합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루카가 체포되며 사건은 일단락 되는 것으로 마무리되지만 무언가 해결된 것 같지 않은 찝찝함이 있습니다. 특별히 잔인하고 무서운 영상은 없지만 왠지 모르게 자극적이며 소름 돋는 다큐멘터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