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SF 액션 어드벤처 영화인 레디 플레이어 원을 감상해 보았습니다. 오아시스에 접속해 보고 싶었던 영화, 레디플레이어 원의 줄거리에 대해 알아봅시다.
가상현실 세계 : 오아시스에서 행복을 찾다
영화는 2045년 오하이오 주의 트레일러 빈민촌에 사는 ‘웨이드’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모습을 첫 장면으로 보여줍니다. 웨이드는 VR과 드론이 일반적인 시대에 살고는 있지만 식량 부족 문제와 인터넷 폭동 사태로 복잡해져 버린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는 시궁창 같은 일상에서 탈출하기 위해 그의 아지트에서 ‘홀리데이’가 만든 가상현실 세계인 ‘오아시스’로 떠납니다. 그곳에서는 무엇이든지 알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으며 현실에서는 만나 본 적도 없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오아시스의 창시자인 홀리데이는 2040년에 세상을 떠나며 그의 유언을 공개하는데, 오아시스 안의 3개의 열쇠를 얻어 ‘이스트 에그’를 가장 먼저 찾는 사람에게 5천억 달러가 넘는 회사의 지분과 오아시스의 경영권을 주겠다고 합니다. 어떤 한 헌터에 의해 첫 번째 열쇠를 찾을 미션이 레이싱이라는 것이 알게 되고 웨이드와 그의 친구 ‘H’와 함께 레이싱에 참가하고 그곳에서 ‘아르테미스’의 목숨을 지켜줍니다. 다음 날 웨이드는 홀리데이의 머릿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홀리데이 저널을 찾아가는데, 룰을 만들기 싫어했던 홀리데이의 마음을 알아채게 되고 거꾸로 가는 것에 대해 생각합니다. 다음 레이싱 경기에서 웨이드는 뒤로 전속력으로 달리고, 결승선을 통과하여 5년 만에 최초 승리자가 되어 첫 번째, 두 번째 열쇠에 대한 단서를 얻게 됩니다. 한 편 ‘IOI’의 사장 놀란은 ‘아이락’에게 웨이드의 제거를 의뢰합니다. 두 번째 열쇠 단서를 얻기 위해 웨이드는 홀리데이 저널에 다시 방문하여 오아시스의 공동 경영자 ‘모로’의 영상을 보던 중, 훗날 모로의 아내가 되는 ‘카렌’과 홀리데이가 데이트 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아르테미스는 카렌이 두 번째 열쇠의 단서라 생각하고 웨이드에게 디스트랙티드 행성에서 만나자고 합니다. 아이락은 웨이드를 공격하기 위해 그 행성에서 기다리고, 아르테미스와 웨이드는 그 공격에서 겨우 빠져나옵니다. 그 후 둘은 서로의 비밀을 털어놓게 되고, 사장 놀란은 웨이드에게 가상현실 메시지로 고액 연봉과 최고의 대우를 해줄 테니 자신의 회사 자리를 권유합니다. 하지만 웨이드는 그를 거절하고, 놀란은 본색을 드러내며 웨이드를 공격해 그가 집과 가족을 잃게 합니다. 그리고 아르테미스와 실제 세계에서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다 홀리데이와 카렌의 데이트 장소인 샤이닝이라는 영화관을 찾아갑니다. 그들은 홀리데이가 두려워했던 일은 사랑하는 여인에게 용기를 내지 못한 것을 알게 되고 마침내 두 번째 열쇠를 얻게 됩니다. 반군의 기지를 알아낸 IOI로 인해 아르테미스는 웨이드를 혼자 도망치게 하고, 웨이드는 그때 ’H’를 실제 세계에서 만나게 됩니다. 같은 시각 아르테미스는 IOI의 악행을 경험하며, 마지막 미션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웨이드 일행은 놀란의 사무실을 해킹하고 아르테미스는 놀란의 사무실에 잠입하여 오복구슬의 해제 방법을 알아냅니다. 웨이드는 오아시스의 모든 유저들과 힘을 합쳐 IOI를 상대하고, 놀란은 모든 유저들을 날려버리는 폭탄을 터뜨리는 아이템을 써버립니다. 하지만 웨이드는 큐레이트에게 받은 보너스 동전으로 혼자만 살아남을 수 있었고, 마지막 미션을 성공합니다. 웨이드는 홀리데이가 원했던 것처럼 오아시스를 독점하지 않고 공동경영을 했으며, 사람들이 현실 세계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합니다.
감상 후기
이 영화는 액션과 SF요소가 결합되었으며, 놀라움과 즐거움을 동시에 주는 영화입니다. 영화가 시작할 때 비교적 무거운 분위기로 시작되는데, 그와 대비하여 가상현실 게임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러한 현실을 잊고 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상현실이 취미 생활이 아닌 식량과 폭동 문제 때문에, 오히려 현실 세계보다 더 중요시되고 있는 장면도 나타납니다. 또한 가상현실과 현실의 경계가 무언가 모호하다는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그래서 영화 내내 재미있게 감상하기보다는 조금 무거운 마음도 갖게 된 듯합니다. 가상세계로의 도피는 현존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현실을 놓지 말자는 교훈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가올 미래와 가상현실 등 새로운 세계들이 기대되면서도 영화에서는 현실 세계의 힘이 필요했던 만큼 현실 세계에서의 주변도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는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연출되었으며 전체적으로도 탄탄하게 구성된 것 같습니다. 영화 속의 캐릭터들의 모습이나 가상 게임에 등장하는 아이템 등, 관객에게 즐거움을 주었고 액션 장면 또한 스릴 있었습니다.
오아시스에 대하여
영화의 가상현실 세계인 오아시스는 현실 세계에서의 탈출구로 여겨지는 게임입니다. 게임은 거대한 가상 세계로서 존재하며, 다양한 환경과 도시, 행성, 이야기 등이 존재하고 누구나 플레이어로서 활동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헤드셋과 전신 동장 감지 장치를 착용하고, 자신이 원하는 모습의 가상 캐릭터로 게임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캐릭터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아이템을 수집하는 등 퀘스트에 도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오아시스는 현실에서는 할 수 없는 일, 제약받는 일로부터 탈출하여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현실적인 문제들을 반영하고 있으며,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발생하는 도덕적, 사회적 문제들도 다루어집니다. 오아시스가 보여주는 매력과 그 뒤에 존재하는 위험성, 현실과 가상의 상호작용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